전체 글131 미얀마 파간 사원군의 조형과 신앙 구조 미얀마의 파간(Bagan) 사원 군은 동남아 불교미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건축 집합체로, 불교의 우주관과 신앙체계를 공간적으로 구현한 세계적 유산이다. 11세기~13세기 버마 왕조 시기에 건립된 수천 개의 사원은 남방 불교의 교리와 미학, 그리고 지역적 예술 감성이 결합된 걸작이다. 본 글에서는 파간 사원 군의 건축적 특징과 조형미, 그리고 불교적 신앙 구조를 살펴본다. 파간 왕조와 불교문화의 황금기파간은 미얀마 불교문화의 발상지이자 동남아 불교 건축의 중심지로 꼽힌다. 11세기 아노라타(Anawrahta) 왕이 상좌부 불교를 국교로 채택하면서, 왕실의 후원 아래 수많은 사원과 탑이 세워졌다. 당시 파간 평야에는 약 1만 개에 달하는 불교 사원이 건설되었으며, 그중 약 2천여 개가 현재까지 남아 있다. 파.. 2025. 11. 3. 스리랑카 불교미술의 전개와 남방 불교 전통 스리랑카 불교미술은 인도 아쇼카 대왕의 불교 전파 이후 남방 지역에서 발전한 독자적 신앙미술이다. 초기에는 인도 마우리아와 아마라바티 양식의 영향을 받았지만, 점차 남방 불교 특유의 단순하고 명상적인 조형미를 형성했다. 본 글에서는 스리랑카 불교미술의 전개 과정, 조각과 회화의 특징, 그리고 남방 불교의 정신이 예술로 구현된 방식을 살펴본다. 불교의 전래와 스리랑카 예술의 토착화스리랑카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기원전 3세기, 아쇼카 대왕의 아들 마힌다(Mahinda)가 포교 사절로 파견된 때부터였다. 이후 불교는 국가적 신앙으로 자리 잡았고, 왕실은 사원과 스투파 건축을 통해 신앙과 예술을 결합시켰다. 가장 오래된 스투파인 아니라 다 푸라(Anuradhapura)의 루완웰리세야(Ruwanweliseya) .. 2025. 11. 2. 아마라바티 양식의 조각미와 해상 실크로드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의 아마라바티(Amaravati) 양식은 불교 조각이 지역성과 국제성을 동시에 품은 대표적 사례이다. 2세기경부터 발전한 이 양식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서방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섬세한 부조와 역동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본 글에서는 아마라바티 양식의 조형미, 도상 체계, 그리고 그 문화 교류적 의미를 살펴본다. 아마라바티 양식의 형성과 시대적 배경아마라바티는 인도 남부 크리슈나 강 유역에 위치한 고대 불교 중심지로,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까지 불교 조각의 주요 거점이었다. 이 지역은 육상 실크로드뿐 아니라 해상 교역로와도 밀접히 연결되어 있었으며, 인도·스리랑카·동남아시아를 잇는 문화 교류의 허브로 기능했다. 아마라바티 양식의 조각은 안드라 왕조의 후.. 2025. 11. 2. 불교 사리함 장식에 나타난 우주관 불교 사리함은 부처의 유골이나 성물(聖物)을 봉안하기 위해 제작된 신앙의 중심 유물로, 장식과 조형 속에 불교의 우주적 질서와 철학이 담겨 있다. 단순한 공예품이 아닌 신앙과 우주의 상징체계로서, 사리함의 장식 문양은 불교의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압축한 예술적 언어였다. 본 글에서는 불교 사리함의 구조와 장식양식, 그리고 그 안에 표현된 우주관을 탐구한다. 불교 사리함의 기원과 신앙적 의미사리함은 석가모니의 열반 이후, 그 유골을 나누어 봉안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물에서 비롯된다. 초기에는 단순한 금속기나 석함의 형태였으나, 불교가 확산되면서 점차 정교하고 상징적인 형태로 발전하였다. 특히 아쇼카 대왕(기원전 3세기)은 부처의 사리를 제국 각지의 스투파에 봉안하며 불교 신앙을 제도화하였고, 이때부터 사리함은.. 2025. 11. 1. 인도 불교 회화의 발전과 굽타 양식의 변용 인도 불교 회화는 초기 상징적 표현에서 시작하여, 굽타 시대에 이르러 인간의 내면과 초월적 세계를 동시에 담아내는 예술로 발전하였다. 굽타 양식의 회화는 불교의 철학을 부드러운 선과 온화한 색채로 형상화하며, 현실과 이상을 완벽히 조화시킨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본 글에서는 인도 불교 회화의 역사적 발전 과정과 굽타 양식의 조형적 특징, 그리고 그 미학적 의미를 살펴본다. 불교 회화의 기원과 미학적 전환불교 회화의 기원은 불교의 전파와 함께 사원, 스투파, 석굴 사원 벽면에 그려진 상징적 표현에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부처의 형상이 아닌 법륜, 보리수, 연꽃, 공양자 등의 도상으로 신앙적 의미를 전달했으나, 1세기 이후 간다라와 마투라의 영향으로 부처의 인격적 형상이 등장하면서 회화 역시 인체의 아름다.. 2025. 11. 1. 보리수와 법륜, 초기 불교의 상징 조형 연구 초기 불교미술에서는 부처의 형상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대신 보리수와 법륜 같은 상징물을 통해 깨달음과 진리를 시각화하였다. 이 두 상징은 불교 교리의 핵심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담고 있으며, 불교 조형언어의 근간을 이루었다. 본 글에서는 보리수와 법륜의 기원과 조형적 의미, 그리고 이들이 불교 사상에서 어떤 철학적 상징체계로 발전했는지를 살펴본다. 부처 없는 예술, 상징으로 시작된 불교미술석가모니의 열반 이후 초기 불교 공동체는 부처를 신격화하지 않았고, 인간적 모습으로 형상화하는 것을 금기시했다. 이에 따라 예술가들은 부처의 생애와 가르침을 상징하는 사물들을 통해 신앙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보리수(Bodhi Tree)와 법륜(Dharmachakra)이다. 보리수는 부처가 깨달음을.. 2025. 10. 3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2 다음